JP모간운용 차승훈 대표 "헤지펀드 살아남을 확률 '5%'"

입력 2011-06-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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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가 꾸준히 수익을 낼 가능성은 낮습니다.. 성공 확률은 5%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남산에서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헤지펀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대표는 "시장의 트렌드인 만큼 꾸준히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며 "만약 진입하게 된다면 모 그룹의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출범 4주년을 맞아 차 대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을 투명하게 운용하는 존경받는 운용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7년 설정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주식형'은 JP모간자산운용의 간판펀드다. 이 펀드의 수탁고는 전일 기준 1조5000억원 으로 올 들어서만 무려 1조원이 넘게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3년 성과 기준으로 50.84%로 지수 대비 30%P 이상 상회했다. 연초이후 성과도 12.18%로 지수 상승률 1.94%를 웃돌고 있다.

차 대표는 "압축펀드 선두주자로 철저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압축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했다"며 "앞으로도 대형주 위주로 편입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압축펀드가 '유행'처럼 쏟아졌지만 이제 검증의 시간이 올 것"이라며 "만들기는 쉽지만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주식형'의 수탁고가 3조원을 넘어서게되면 펀드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차 대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주식형' 규모가 3조원에 도달하면 이전과 같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3조원에 도달하면 완판을 선언하고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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