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재발견] ② 헝가리,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

입력 2011-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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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동유럽 산업허브 노린다'

▲헝가리가 풍부한 문화유산과 다양한 자연경관, 온천 등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 스파. (블룸버그)

헝가리가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중요 산업이다.

헝가리는 로마 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각종 유적과 문물 등 문화 유산이 풍부하며 중부 유럽 최대 호수인 발라톤과 유럽 최대 종유굴인 아그텔레크 카르스트를 비롯해 온천 등 다양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수도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의 진주’로 불릴 정도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에는 중세 헝가리 왕들이 거주했던 부다왕궁과 역대 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됐던 마챠시 교회, 2000년 된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과 400년 역사의 터키식 온천, 19세기에 지어졌던 각종 건축물 등 문화 유산이 풍부하다.

223개의 박물관과 갤러리, 35개의 예술극장과 2개의 오페라 하우스, 12개의 콘서트홀 등은 예술도시로서 부다페스트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헝가리는 문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MICE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이들 국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와 임직원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함께 묶어 이르는 말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시가 카지노 도시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컨벤션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MICE는 세계 관광업계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관광객은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관광지에서 쓰는 비용도 일반 관광객보다 많다.

지난 1분기 헝가리에서 개최된 각종 기업행사와 회의에 참가한 방문객은 1만7000명에 달했다.

헝가리 수두 부다페스트는 SYMA 스포츠·이벤트 센터 등 각종 다목적홀과 컨퍼런스홀을 최근 수년 동안 추가하고 지하철 라인 개보수 등 대중 교통을 확충하고 있다.

헝가리는 국내의 1000여개가 넘는 온천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웰빙 관광’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 온천은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을 함유해 고대 로마시대부터 2000년 이상 치료용 온천으로 각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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