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하십니까]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

입력 2011-06-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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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사내 게시판에 書評 남겨요”

“‘40대 은퇴, 90세 수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직장인들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저를 비롯해 우리 전 임직원들이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의식, 창의성을 갖고 평생 현역으로 살아갔으면 합니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이 최근 이시형 박사가 쓴 ‘행복한 독종’이라는 책을 읽고 임직원들에 전한 간단한 서평이다.

유 사장은 또한 이 책을 통해 단지 직장에서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에 있어 평생 현역으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워낙 바쁜 생활 탓에 다독을 하지는 못하지만 유 사장은 이렇게 종종 본인이 읽은 책들을 임직원들에 권한다고 한다.

이번에 남긴 서평을 남긴 책은 자기계발서이지만 유 사장이 평소 즐겨 읽는 분야는 논리서나 역사서 등이다. 이런 책들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머리를 식힌다고 한다.

수학 관련 서적도 가끔 읽는다. 인문학을 전공한 그의 이력을 생각했을 때 언뜻 연결이 되지 않지만 금융업계에 오래 종사한 만큼 숫자에 관심이 많은 탓이다.

유 사장은 이렇게 읽은 책들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임직원들과 나누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직원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 사장의 이런 생각은 사내 인트라넷 ‘T-one’에 ‘TONG나무’라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 글을 남긴 곳도 바로 이 곳이다. 이 공간은 사장과 직원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위한 공간이다.

사장이 글을 올리면 직원이 댓글을 달고, 직원이 제안을 하면 사장이 답변한다.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조금씩 소통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 그는 새로운 기업가치를 선포했다. 동양(TongYang), 일체(Oneness), 혁신(Never-ending Change), 인재(Global Talent), 고객(Customer Focused)의 영어 첫 글자를 딴 ‘TONG’S Credo’다.

유 사장은 “열린 소통으로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일관된 신념을 갖고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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