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물동량, 매년 10%씩 늘어난다

입력 2011-06-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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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공장 내륙 이전 따라 양쯔강 통한 화물운송 증가할 듯...상하이는 양쯔강 화물운송 종착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을 자랑하는 상하이항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천쉬이안 상하이 국제항만공사 사장은 “중국 제조업 생산기지가 동부 연안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내륙으로 이전되고 있어 향후 5년간 상하이의 해상 물동량이 매년 10%씩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쯔강은 총 길이 6397k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이며 상하이는 이 강을 통한 내륙 화물운송의 종착지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양쯔강 화물 물동량은 13억4000만t으로 2000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천 사장은 “상하이항의 해상 물동량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과 가구, 장난감 등의 미국과 유럽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올해도 12%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는 올해 들어 5월까지 1270만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해 강력한 경쟁자인 싱가포르의 1210만개를 웃돌았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혼하이정밀의 중국 자회사 팍스콘과 제지업체 리앤만제지 등이 최근 낮은 임금과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쓰촨성 청두 등 내륙에 새 공장을 설립했다.

양쯔강은 중국 제조업체들의 내륙 생산기지가 있는 충칭과 청두, 안휘성 등을 관통하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해 해상 물동량이 20ft 컨테이너 기준 2905만개에 달해 2840만개의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해상화물 취급 항구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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