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 1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박 장관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원자재 가격향방 등 추가적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국제금융시장과 대외교역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예상치 못한 파급력을 지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그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과정에서 성장의 수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여건상 내수 진작책과 더불어 수출경쟁력 강화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마지막으로“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대기업만을 위한 FTA가 되지 않도록,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여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