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00원 안내렸다고? 억울한 SK

입력 2011-06-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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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할인정책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의 지적에 대해 정유업계 1위 SK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 소시모는 지난 4월 6일과 6월 2주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정유사들은 약속한 100원이 아닌 평균 약 58원만 인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주유소의 경우 SK에너지는 전체의 3.66%,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은 1.58%만 ℓ당 100원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70일간 기름값을 비교한 결과 정유4사는 약속한 100원의 절반에 불과한 50원대의 인하만 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정유사와 주유소는 100원 인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가격할인기간 동안 SK에너지의 판매가격은 국제유가 변동분과 대비해 추가로 인하 했기 때문에, 이는 소비자와의 약속인 100원 할인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4월 7일 이후 소비자와의 약속인 100원 할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종료 기간까지 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시모에서 발표한 SK에너지 가격할인 관련 보도자료는 정유사 판매가격이 아닌 시장에서 결정되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근거로 작성한 자료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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