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고조
긴축정책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홍콩HSBC와 마킷 이코노믹스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1로 전월의 51.6보다 하락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11개월래 최저치를 보여 긴축정책으로 중국 제조업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 그 밑이면 경기위축을 각각 가리킨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11주 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첫 금리 인상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기준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했다.
미국 경제의 부진한 회복세와 그리스 재정위기로 인한 유럽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5.5%를 웃돌게 돼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2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제조업 경기둔화 우려를 더했다.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차질에 중국내 생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