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운찬 위원장과 비밀 회동

입력 2011-06-21 15:41수정 2011-06-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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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비밀리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회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과 허 회장은 지난 1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정 위원장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동반성장위 쪽에서는 정영태 사무총장이, 전경련 쪽에서는 정병철 상근부회장과 이승철 전무가 배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가 애초 본인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해되고 있다며 허 회장에게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초과이익공유제는 어디까지는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시행하려는 것이지 결코 법제화나 제도화를 통해 강제하려는 게 아니다"는 취지의 설명을 허 회장 일행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적극적인 동의를 표했으며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전경련 차원에서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처음에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달리 우호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이뤄졌다"며 "서로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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