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80%...최근 경쟁 치열해져 경영전략 변화 요구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물 타오바오가 3개사로 분할한다.
타오바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타오바오를 개인간 거래(C2C)를 담당하는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와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의 타오바오몰(tmall.com), 쇼핑 전문 검색엔진인 이타오닷컴(etao.com) 등 3개 회사로 분할할 것”이라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분할은 산업전체에 걸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분할 후 3개 회사는 각각의 사업 영역에 더욱 초점을 맞춰 유연한 경영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오바오는 약 3억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8억건의 거래가 이뤄진다.
지난해 말 기준 타오바오 하루 거래액은 3억달러(약 3260억원)에 달했다.
타오바오의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하나 최근 360바이닷컴 등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경영전략의 변화를 꾀할 시점이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