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IT주 불안

입력 2011-06-17 15:10수정 2011-06-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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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불안과 IT실적 하향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장 한때 2000포인트 초반까지 밀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72%) 떨어진 2031.93에 장을 마쳤다.

전날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는 미 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시작하면서 그리스 불안감을 떨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국인이 대규모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 역시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6억원, 1921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650원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주들이 실적 우려감에 크게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무려 3.35% 떨어지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전기전자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0.35% 하락했다. 장 중 한때 삼성전자는 5% 가까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6% 넘게 하락했으며 LG전자도 1.72% 떨어졌다.

우영무 HMC리서치 센터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IT업계의 수요가 상황이 나쁘다"며 "애널들의 IT기업 수익추정하향이 많았고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LGD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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