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16일(현지시간) 가장 남쪽에 있는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정부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에서는 지난 6일 북서부 지역의 인구 6000명 소도시 안타 고르다에서 48세 여성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올해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어 9일에는 바제 시에서 71세 남성이 사망했고, 전날에는 남부 펠로타 시에서 42세 여성이 숨졌다.
주 정부는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6명이고,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환자는 3명이라고 말했다. 감염 의심 사례는 42건으로 파악됐다.
브라질에서는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린 지난 2009년 4만6100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해 2051명이 사망했다. 당시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에서만 29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브라질 정부가 8950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등 방역에 주력, 감염환자는 801명, 사망자는 104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