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매물가지수 상승률 9% 넘어
인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역재할인 금리를 종전 7.25%에서 7.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 것이며 지난해 3월 이후 10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인도의 지난달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9.06%로 전월의 8.66%를 웃돌았다.
레이프 에스케젠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WPI 상승률은 RBI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인 6%를 크게 웃돌고 있어 정부가 성장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긴축정책을 완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WPI 상승률이 당분간 8~9% 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크라바르티 란가라잔 인도 총리실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RBI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국민들의 소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