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제약주,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전환 소식에 상승세

입력 2011-06-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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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상소화제, 자양강장제 등 44개 일반의약품을 의외약품 전환해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시20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일대비 3.14%(3000원) 상승한 9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박카스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슈퍼에서도 팔 수 있게 된다.

같은 시간 영진구론산바몬드를 판해하는 영진약품도 10.45%(105원) 오른 111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까스명수를 판매하는 삼성제약(14.91%)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액상소화제와 자양강장제, 정장제 등 44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정효진 연구원은 "일반의약품 의외약품 전환 이슈와 하락장 속에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인해 이날 의약업종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전문의약품 약가인하로 제약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허용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을 가진 중소제약사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상위제약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상황은 4분기 이후에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박카스의 슈퍼판매에 대해 장단점이 모두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약국유통만 하는 경우에는 약으로 분류돼 경쟁자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슈퍼유통으로 이동하는 순간 음료로 인식돼 거대 음료업체의 비타민음료등과 경쟁해야하는 부담이 있다"며 "잘못하면 약으로서의 프리미엄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돼 슈퍼판매는 증가해도 약국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계열사로 슈퍼유통채널이 갖추어진 동아오츠카가 있기 때문에 이 경로를 이용하면 시너지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의 의견도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동시에 존재한다.

팍스넷 아이디 롱롱장투를 쓰는 네티즌은 동아제약에 대해 "올 한 해 지켜보자"며 "박카스 수퍼판매가 허용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가야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박카스는 407원에 들어와서 500원에 팔라는 전형적인 난매품목"이라며 "카드사용하면 약국입장에서 손해나는 아이러니한 품목"이라고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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