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롯데칠성에 대해 견조한 영업실적과 건축 제한 완화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혜승 선임연구원은 "커피·생수 판매량 증가와 주요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연간 이익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4월 탄산음료 가격인상 전 가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주요제품 판가인상 반영 등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이 확인되고 위스키 매출액 역시 20%의 성장세를 지속중"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7.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컨센서스를 6% 상회하는 수준으로 오렌지농축액 할당관세(50%→35%) 적용 및 2010년 11월의 주스 가격인상(+15%)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훼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초동 보유부지(43,438㎡) 개발 관련 뉴스도 부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지(세후 매각차익 약 6000억원) 및 보유지분가치(약 6000억원)는 시가총액의 7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해당지역 건축제한 완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통과했고 현재 공공기여 방식 전환에 대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통과 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HMC투자증권은 주가가 연초대비 26% 상승하며 KOSPI 수익률을 24.8%p 상회했다며 이같은 흐름이 양호한 실적과 동반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예상 PBR 0.7배 수준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