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3일 발생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가 20분 가량 접속이 되지 않은데 대해 "KT의 인터넷 회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금감원의 내부 장비 이상동작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금감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마비는 인터넷 회선 불량 때문"이라는 주장과 상반돼 양사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KT측은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연결된 KT의 인터넷 회선은 구로, 신촌, 안양의 3곳에 삼중으로 연결돼 있고, 어느 한 곳의 회선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자동으로 전환되도록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업체 등 전문가들이 말한 바로는 금감원의 내부 장비의 이상동작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전자공시시스템은 전날 오후 2시 45분부터 3시15분까지 약 30분가량 접속이 지연되거나 접속되더라도 개별 기업 보고서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어 오후 3시21분부터 3시38분까지 17분간도 가동이 중단됐다.
이날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 해킹에 의한 장애는 아니며 KT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 불량으로 잠정 파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