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13일 오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3개 마을에서 지하수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했다.
지하수 시료 채취는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 1곳·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 1곳·군내면 백연리 통일촌 1곳 등 3개 마을에서 이뤄졌다.
채수는 파주시 환경보전과 소속 직원 4명이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해마루촌·대성동·통일촌을 잇달아 방문해 진행됐다. 직원들이 마을 공동 지하수에서 5ℓ짜리 유리용기 4개에 총 20ℓ를 담아 수원 소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다이옥신 검사를 의뢰했다.
파주시는 지하수가 음용수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구했다. 이 조사는 지하수를 4ℓ짜리 비닐용기 1개에 채수해 의정부 소재 경기북부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이뤄졌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이옥신 1개 항목에 대해서 시료 검사를 하며 경기북부보건환경연구원은 음용수 수질 기준 47개 항목에 대해 시료를 검사한다.
검사결과는 한 달 뒤 파주시에 통보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고엽제 파문 뒤 주민의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검사를 의뢰하게 됐다"며 “두 가지 검사를 통해 민통선 3개 마을의 지하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