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그리스 위기 해법 난항...유로화 약세

입력 2011-06-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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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1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 해법에 대해 유럽연합(EU) 각국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유로화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2% 급락한 1.4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80% 내린 115.52엔을 나타내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전일 “그리스 구제금융은 투자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포함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앙은행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놓고 대립을 보이는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이 같이 발언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는 평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은 차환의 방법으로 상환이 곧 닥치는 국채 만기를 7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채권자들의 손실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의미한다”면서 독일의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ECB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는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것도 유로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

트리셰는 지난 9일 “ECB가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 ECB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밑돌 것”이라며 7월 이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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