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舊에스브이창업투자)는 최대주주 및 발행사(자사주)와의 거래를 통해 우노앤컴퍼니 주식 70만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 7.5%를 확보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인수는 대주주인 공동창업자 지분과 합병 과정에서 반대의사 표시로 취득하게 된 우노앤컴퍼니의 자사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대주주의 이익실현이 장내에서 소화되는 부정적인 측면을 제거하고, 합병과정에서 회사의 예상을 초과해서 투입됐던 자사주 매입자금이 조기에 회수돼 운영자금의 여유를 더욱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분율이 높지 않은 대표이사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우호적인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브이가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하게 됨으로써, 설립 후 기업공개시까지 유지돼 왔던 공동창업자 체제에서 김종천 대표이사가 1인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공동창업자인 전 대주주는 현직 국립대 교수로 창업 초기 기술적인 원천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CTO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부설연구소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환 S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기존의 가발용 소재산업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아프리카 가발시장의 잠재력, 자회사 합병을 통한 외형성장과 전자재료 및 광학소재 분야로의 영역 확장, 회사 경영진의 투명한 운영”을 꼽았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2분기 우노컴퍼니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며 특히 8월 이후 우노켐 합병에 의한 매출 증가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브이는 또 “최소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조정시 추가매수를 통해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노앤컴퍼니는 지난 3월 공장을 증설했다. 회사 측은 인모에 좀 더 가까운 가공성을 가진 특수한 구조의 난연원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인모를 대체하는 소재로,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3~4배에 달하는 고가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