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화산폭발로 남미 지역의 항공운항이 5일째 차질을 빚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칠레 남부의 푸예우에 화산이 지난 4일 폭발하면서 화산재 구름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 남부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공항에서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현지 관계당국은 “1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던 8일에 비하면 상황은 호전됐으나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제이자 국제공항은 전체적으로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도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는 항공기 일부만 정상적으로 출발했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공항도 이륙이 지연되는 비행기가 속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들은 이날부터 대부분 정시 이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대란으로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아르헨티나 방문을 취소했고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도 공식 일정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