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1.46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50% 오른 116.99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열리는 ECB의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은행 시장경제전략 부문 대표는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면서 “만약 실제로 트리셰 총재가 그와 같은 발언을 한다면 금리 인상 재료가 유로화를 지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지난 4월에 3년 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ECB의 물가목표인 2.0%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