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59포인트(1.27%) 떨어진 2073.12에 거래되고 있다.
쿼드러플위칭데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기일 전에 매수에 나설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수급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만기일 이후 반등의 여지는 있다"면서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뤄지는 상승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108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11억원, 299억원씩을 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철강.금속(1.3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운송장비업(-3.73%), 건설업(-2.68%)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하이닉스가 2% 넘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 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포스코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1.39%), 현대차(-0.63%), S-Oil(-0.35%)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