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전 직원이 회삿돈 수억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회삿돈 수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군인공제회 전 직원 조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월12일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군인공제회 자회사 명의의 통장과 인감도장을 훔치고 이틑날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5억원을 이체해 인출한 후 달아났다.
조 씨는 이 돈으로 사채 빚 1억2000만원을 갚고 불심검문을 피해 경북 경주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조 씨는 사채를 끌어다가 투자한 부동산 개발사업이 실패해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월급도 가압류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