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형주 중심 국제판 개설 전망 따라
코카콜라가 중국 상하이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코카콜라의 중국 상장 계획은 올해 안에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외국 대기업들이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별도의 시장, 이른 바 '국제판(international board)'이 생길 것이 확실시 된 데 따른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국제판은 중국이 상하이를 국제금융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계획 중 하나다.
국제판에서는 미국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과 홍콩 등 해외시장에만 상장된 초대형 중국기업들의 주식 거래만 허용될 예정이다.
현재 외국기업들은 중국증시 상장이 금지된 상태다.
외국 기업들은 국제판 상장을 통해 중국 본토의 위안화 자금을 조달해 중국내 사업 투자를 훨씬 수월하게 펼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코카콜라는 “중국 정부 관계자와 상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0월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 3개의 병 생산 공장을 세우는 등 2009~2011년 동안 총 20억달러(약 2조2360억원)를 중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코카콜라 소비는 1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