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살아있다…클라우드 전쟁 선포

입력 2011-06-01 09:36수정 2011-06-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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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발자 회의 기조연설 나서…아이폰5는 가을 공개할 듯

▲희귀암으로 병가를 낸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오는 6일(현지시간) 회사의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클라우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아이패드2 공개행사에 참석한 잡스가 청중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블룸버그)
‘IT산업의 살아있는 신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건재하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운영체제(OS)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iOS5를 소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잡스는 희귀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무기한 병가를 낸 후 한때 6주 시한부설까지 돌았으나 지난 3월 아이패드2 공개발표회 참석에 이어 이번 WWDC 기조연설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줄이게 됐다.

잡스가 이번에 들고 나올 신무기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서버를 통해 인터넷에서 사진과 자료, 음악 등 각종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 등이 클라우드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3개의 대형 음반사와 계약을 마무리했고 유니버셜뮤직과의 계약도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를 운용하기 위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에 10억달러(약 1조785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마이크 애브람스키 RBC캐피털은 “아이클라우드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맞서기 위한 애플의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은 일반적으로 WWDC에서 아이폰과 아이폰 등 신제품을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소프트웨어만을 중점적으로 공개하고 올 가을에 아이폰5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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