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21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68P(2.32%) 오른 2142.47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결정을 6월 말까지 내리기로 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국인들이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매에서 1조1686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은 18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 장 초반 부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도 49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549억원을 팔아치웠다.
의료정밀(-0.68%)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화학이 4%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운송장비도 3%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 서비스, 음식료 등은 2%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강세를 보였지만 KB금융(-0.59%), 하이닉스(-0.34%), 현대차(-0.20%) 등은 약세였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증권업이 5% 넘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1.78%), LG화학(1.37%), S-Oil(0.33%) 등 화학주들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OCI가 독일이 오는 2022년까지 원전을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8% 넘게 상승했다.
상한가 7개를 더한 53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439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