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3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유로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5% 상승한 1.4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장중 1.4406달러로 지난 11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93% 오른 116.72엔을 나타내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럽지도자들은 다음달 말까지 그리스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긴축프로그램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실사단을 파견했다.
심사 결과가 발표된 후 EU는 추가 지원 방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 뱅킹그룹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그리스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유로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