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페이스북의 버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데이터와 회원이라는 두 가지 큰 자산을 가지고 있으나 데이터 자체만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7억명 가까운 회원수에 매달 올라오는 사진만 20억장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방대한 데이터에서 수억달러의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창출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들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약 10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이 페이스북 관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이를 가져다 쓰기로 함에 따라 페이스북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구글에 대해 은밀히 비방성 홍보를 벌이다 발각된 것도 페이스북의 조바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구글이 자사의 데이터를 허가없이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하나 구글은 이들 데이터는 개방된 인터넷에 있는 것이어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방대한 회원수도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AOL이나 마이스페이스 등도 한때 회원이 많았으나 사람들은 금새 다른 사이트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