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FTA 협상 개시 합의

입력 2011-05-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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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의장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FTA 협상의 기반 마련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회원국을 모두 합할 경우 EU는 경제 규모에서 세계 1위며, 일본은 4위다. 일본은 EU의 6번째 교역 상대국이며, 대일본 무역적자는 2000년 470억 유로에 달했다가 10년 만에 210억 유로로 줄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협정을 통해 "양측의 이해가 걸린 문제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협정 범위와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대화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EU는 27개 회원국들로부터 공식적인 FTA 협상 개시 승인을 받기 위한 예비교섭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언론들은 관세 철폐와 서비스 자유화, 비관세 장벽 철폐 등 교섭 대상을 미리 정하는 데는 약 6~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양측은 정상회담에서 전세계 핵 안전성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더욱 밀접한 정치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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