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롤러코스터 주가…어느 장단 맞추나?

입력 2011-05-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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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OCI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증권사들이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OCI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1만5500원(3.52%) 오른 4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OCI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따른 것이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요 지표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면서도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이미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폴리실리콘 가격이 45달러까지 하락하더라도 20% 이상의 ROE와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업계 1위 업체의 프리미엄까지 감안한다면 주가 저점은 업황회복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OCI의 최근 가격 조정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은 수요공급 균형과 마진 안정화를 수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OCI의 상승에 투자게시판은 여전히 술렁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던 종목이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멍탁이형'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공매도한 물량을 이렇게 빨리 재매입 할 가능성이 낮다"며 "공매도 물량이 더 들어오려는 것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명문귀족1'은 "어제 하락이 폭락 수준이었던데 반해 오늘 반등은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하락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며칠 더 관망하는 것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훈장님'은 "외국인 매도가 잠잠해졌다"며 "이제 팔만큼 다 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고 안도감을 나타냈다.

아이디 '신성장'은 "OCI는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당장 급반등과 추세전환을 기대하지말고 실적의 힘을 믿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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