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닷컴' 그리고 침묵하는 임태훈…단순한 마녀사냥일까?

입력 2011-05-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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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닷컴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송지선(30)이 지난 23일 투신 자살한 가운데 스캔들 상대였던 야구선수 임태훈을 상대로 하는 '임태훈 닷컴'이 등장해 또다른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임태훈 닷컴'은 송 아나운서의 스캔들 상대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투수 임태훈 선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인터넷 웹사이트다.

현재 '임태훈 닷컴'은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임태훈 닷컴'에는 임태훈 선수의 프로필과 함께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에게 글을 남기는 페이지가 마련돼 있지만 두 페이지 모두 방문 폭주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이 사이트 하단에는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채팅창이 마련됐다. 네티즌들은 채팅창을 통해 송지선 아나운서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과 임태훈 선수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는 네티즌들이 넘쳐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임태훈 선수를 무조건 비난하기보다는 그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과 이 사이트는 또 다른 마녀사냥을 낳을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태훈 닷컴'의 한 네티즌은 "임태훈 선수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 무조건 욕하지 말고 일단 임태훈 선수의 말을 들어보긴 하자. 이건 또 다른 마녀사냥을 낳는 꼴"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한 네티즌은 "사람이 상처를 받고 죽었는데 아직까지 한마디 사과도 없다. 입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하지 않냐"등의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3분 자택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했다. 경비원의 신고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후였다. 이후 시신은 강남세브란스로 후송돼 빈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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