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여행사에 중국인 해외여행 사업 허가해
중국이 여행시장 개방폭을 넓혔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TUI 차이나트래블과 CITS아메리칸익스프레스 트래블 서비스, JTB 뉴센트리인터내셔널 투어 등 외국계 합작사 3곳에서 내국인들에게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2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그 동안 외국계 여행사들은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왔다.
TUI차이나트래블은 유럽계, CITS는 미국계, JTB는 일본계 합작사이다.
여유국은 성명에서 “우리는 외국계 여행사들에 대한 문호 개방이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사항을 제공하고 여행산업의 전반적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빠르게 늘고 있고 해외여행 부문은 중국 여행업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중국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인들은 5700만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갔고 쓴 비용만 480억달러(약 53조원)에 달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올해 해외여행 횟수가 6500만회에 달하고 지출은 5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르셀 슈나이더 TUI 차이나트래블 최고경영자(CEO)는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후 회사의 해외여행 사업부문의 실적이 단기간 내에 중국내 여행 사업부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TUI는 5만명의 외국인들을 중국으로 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