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한국과 일본, 유럽, 캐나다 기업이 결합할 경우‘글로벌 기업결합 심사체’를 구성해 관련시장의 범위 획정, 시정조치방안 마련 등 심사방법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지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다케시마 가즈히코 일본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나 글로벌 기업결합을 체계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협력키로 하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경쟁당국 책임자는 ‘아시아지역 경쟁정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논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18일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 경쟁담당 집행위원과의 회의에서 경쟁정책과 경쟁법 운영에 있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7월15일 알무니아 부의장이 방한, 양자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또 EU측과 소비자 정책 및 소비자 권리 강화 등에 대해 공조하기 위해 소비자 정책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조만간 개시하기로 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경쟁네트워크(ICN)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