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100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 외 감소를 보인데다 최근의 과도한 하락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19 달러(3.29%) 오른 배럴당 100.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일 이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27 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12.26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만5000배럴 감소한 3억7030만배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의 재고량과 큰 차이가 없지만 원유 재고량이 100만∼170만배럴 정도 늘어났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는 정반대였다.
제유소의 가동률은 83.2%로 4월1일에 끝난 주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원유 수입은 4.4% 감소했고 연료 수입은 14% 줄어 3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낮았다.
휘발유 재고량은 11만9000배럴 늘었지만 80만∼95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다.
PFG베스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최근 에너지 시장에서의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이번 주 초 매도에 뒤이은 투자자들의 매입과 인플레이션 우려의 재부상 등으로 상승했다.
6월물 금은 15.80달러(1.1%) 오른 온스당 1495.80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7월물 은은 1.61달러(4.8%) 상승한 온스당 35.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