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총리, 원전 사고지 '후쿠시마' 가기로

입력 2011-05-16 06:24수정 2011-05-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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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오는 21일부터 2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 중에 원전 사고지인 후쿠시마를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차 일본을 방문하는 원자바오 총리가 "후쿠시마 등 피해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이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후쿠시마에서 회담 개회를 선언한뒤 본회담은 도쿄에서 열자고 제안했으나 중국 측은 지금까지 원자바오 총리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에서 개회함으로써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 광범위하지 않고, 사고 수습에 일본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원자바오 총리가 후쿠시마 방문을 수용할 경우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회식이 후쿠시마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정부도 한중일 정상회담의 후쿠시마 개회에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 14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후쿠시마에서 개회하자는 일본의 제안에 한국이 동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정부는 "아직 검토중"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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