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STX팬오션에 대해 최소 2개 분기 정도 적자실적이 불가피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6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416억원, 순이익 -55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BDI 평균이 지난해 4분기 2364p에서 올해 1분기 1365pt로 급락했고 업황 경색으로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급감했다"며 "유가급등으로 매출액대비 연료비 비중이 지난해 4분기 21.9%에서 28%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업적자는 KTB투자증권의 지난 3월 추정치 -125억원을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 연구원은 △사선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8.8%로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 △벌크 물동량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 선대확장과 화주 확보를 통한 안정적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 노후화된 선박 4척을 매각한 시가가 장부가치를 상회, 매각이익 약 90억원이 IFRS의 기타영업손익으로 계상돼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는 점 △부채비율 전년말대비 25%p 상승했지만 172%로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벌크(-24백만불), 컨테이너(-6백만불), 탱커(-9백만불) 주력사업 영업적자 △벌크업황 공급부담으로 당초 우려보다 약세 심화, 당사 BDI 2011년 분기별 전망치를 20~30%씩 하향조정, 유가안정 없이 시황개선에 한계라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PBR 0.8배까지 하락해 장기적 시각에선 관심을 가질만한 주가수준"이라며 "그러나, 최소 2개분기 정도 적자실적이 불가피해 보여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