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IMF에 12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 요청

입력 2011-05-13 06:22수정 2011-05-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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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최대 12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IMF의 캐롤라인 앳킨슨 대변인은 “이집트 정부가 지금부터 2012년 6월까지 100억~120억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IMF에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앳킨슨 대변인은 “이집트 정부는 자체 경기부양 정책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IMF를 포함해 여러 국제 금융기관에 접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IMF의 구제금융 팀이 카이로를 방문해 이집트 정부와 구제금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지난 2월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체제가 무너진 후 이슬람 신도와 콥트 기독교인 사이에 유혈 충돌이 일어나는 등 사회가 아직 불안한 상태다.

이에 주요 외화수입원인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 관광부는 시민혁명이 시작된 지난 1월25일 이후 3개월 동안 약 22억7000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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