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M&Aㆍ실적 호재에 사흘째 상승...다우 75.68P↑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실적 개선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5.68포인트(0.60%) 상승한 1만2760.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64포인트(1.01%) 뛴 2871.8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57.16으로 10.87포인트(0.81%) 올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를 85억달러(약 9조1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MS 사상 최대 인수 규모다.

스카이프는 회원수가 1억7000만명에 달하며 MS는 이번 인수 후에 스카이프 시스템을 회사의 아웃룩 이메일과 X박스 게임기, 기업용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와 휴대폰용 운영체제(OS) 등과 연동시킬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MS가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구글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최대 유제품 생산업체 딘푸즈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딘푸즈는 올해 순이익 전망을 종전의 주당 55~65센트에서 주당 67~7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딘푸즈는 1분기 순이익도 주당 14센트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6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달 무역흑자가 114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인 32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딘푸즈가 실적 호조에 11% 이상 폭등했다.

MS는 M&A 부담에 0.62% 하락했다.

그러나 다른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인텔이 1.19%, 시스코는 1.08%, 휴렛팩커드(HP)가 1.34%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