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계 최대 물류박람회서 지게차 25종 선보여
현대중공업이 유럽 지게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박람회(CeMAT 2011)에서 초대형, 친환경 지게차 등 25개 모델의 지게차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대 25톤급(인양능력) 초대형 지게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 출시, 인기리 판매 중인 대형 18톤급 지게차에 이어 최근 대형화 추세에 따라 개발됐다.
이 지게차는 주로 항만이나 제철소, 조선소 등지에서 중량물 운반에 사용되므로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연료시스템(High Pressure Common Rail)을 적용한 260마력급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인양물의 무게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보여주는 로드 인디케이터(Load Indicator)기능, 오토 크루즈(Auto Cruiser) 등 최첨단 사양을 적용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 LPG 지게차도 선보였다. 이번 LPG 지게차는 유럽배기가스 규제 최고 레벨인 ‘Tier 4’를 만족시키는 엔진을 장착함으로써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지게차 시장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국내 시장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24만 3000대에서 올해 7% 성장한 26만여 대로 시장 확장될 전망이다.
이상기 벨지움 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확인시키고 더욱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유럽 주요 지역의 신규 딜러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