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집값 상승으로 고물가 지속"

입력 2011-05-08 12:58수정 2011-05-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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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이 나왔다.

KDI는 8일 '2011년 5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을 비롯한 실물부문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4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집세 및 개인서비스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4.2%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KDI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률은 채소류 가격의 하락(-9.8%)에 주로 기인해 전월의 14.9%에 비해 5.7%포인트 낮아진 9.2%를 기록한 반면 집세와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3%포인트씩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KDI는 "3월 중 노동시장은 경기회복세의 지속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 모두 증가하는 등 고용 호조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3월중 소비 관련 지표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중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도 모두 전월의 일시적인 부진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설비투자 역시 기저효과 등에 기인해 증가세가 둔화됐고 건설투자는 부진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세계경제는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과 물가상승세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진국과 개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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