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환매 속 웃는 펀드 따로있다

입력 2011-05-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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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ㆍ中 펀드 등 꾸준히 자금 유입

국내증시 랠리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연일 뭉칫돈이 빠져나가고지만 중소형주 및 선진국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 따르면 4월 한달간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5조1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순유출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만이다. 국내펀드의 경우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일반주식형펀드의 유출규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해외펀드는 신흥국펀드들을 중심으로 줄환매가 이어졌다.

그러나 환매행진 속에서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함박 웃음을 짓는 펀드들이 있었다. 제로인에 따르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의 경우 4월 한달간 902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30여개 종목에 압축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형주 강세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 밖에 '하이중소형주플러스 1[주식]C 1'(655억원), '현대다이나믹타겟플러스목표전환 1[주식]'(426억원), '삼성중소형FOCUS 1[주식]'(363억원), 'KB밸류포커스자(주식)'(336억원), 'ING리딩코리아분할매수목표전환 2[주혼]'(2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현대ㆍ기아차의 상승행진에 따른 '현대현대그룹플러스 1[주식]'도 선방했다.

해외 펀드의 경우 중국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KB중국본토A주자[주식]'이 254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가운데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202억원), '하이천하제일차이나자 1[주식]'(187억원), '푸르덴셜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주식-파생]'(177억원),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자[주식]'(17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북미펀드로의 자금유입도 활발했으며 대지진 여파가 희석되고 있는 일본펀드로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성장형펀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같은 업종과 같은 산업 내에서도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간 수익률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형펀드에 대한 전략은 변경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린다면 중국과 인도, 러시아, 원자재 펀드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선진국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신흥국 펀드는 경기 모멘텀이 회복된 데다 통화 강세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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