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스마트 조선소’ 건설 박차

입력 2011-05-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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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 현황 실시간 파악 가능한 ‘적치 관리 시스템’ 개발 완료

STX조선해양이 IT 기술을 이용해 현장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선박 건조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강재 적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강재 적치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조선소내 무선 인터넷 환경 구축 등 선박건조 현장에 IT기술이 활용된 예는 많았지만 생산 공정 및 자재 현황 모니터링에 이를 적용한 것은 국내 조선소 중 처음이라고 STX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강재 적치장의 크레인 동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강재의 이동을 자동 추적한다. 이를 위해 크레인과 적치장 관련 설비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크레인 동작과 작업 중인 강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인식 시스템을 현장에 설치했다.

정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무선 통신을 이용해 중앙 서버로 전송된다. 중앙 서버에서는 데이터를 크레인 동작 인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강재 적치장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구현된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작업자는 이 프로그램으로 크레인의 작업 상태 및 적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크레인 내부에서도 크레인의 현재 위치와 작업하고 있는 강재에 대한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토대로 오는 2015년까지 주요 원자재 관리, 공정, 물류 및 작업 인원 등에 대한 현황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진해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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