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기간 조정 지속...2200선 중심 보합 예상"

입력 2011-04-30 14:52수정 2011-04-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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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국내 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이 확산된 가운데 실적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국제유가 또한 지수에 부담을 더하면서 시장 경계심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어서 2200선을 중심으로 한 좁은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라면 이 참에 쉬어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라며 "오히려 최근과 같은 속도로 계속 더 달리는 것이 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절한 숨 고르기와 건전한 조정은 시장의 장기 레이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2200선을 중심으로 한 좁은 등락 기간조정에 불과한 만큼 긍정적인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지속되면서 이머징 시장 선호도가 재부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만기도래 채권의 재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 확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들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장에서 제외됐던 IT와 조선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의 위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저점 통과와 계절 성수기 도래로 IT, 조선의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외주 중 업황 회복과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정문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외주의 업황 회복 및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 된다면 기존 주도주의 위치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주도주의 하락은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단기적인 부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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