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내부 동요 막기 나섰다

입력 2011-04-29 15:27수정 2011-04-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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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사 팀장 50여명에게 직접 결백 강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직접 회사 팀장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결백을 강조했다.

29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에 열린 팀장회의에서 박 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팀장 50여명을 모아놓고 자신이 직접 쓴 메모를 보여주며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의 출처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은 350억원 정도였는데, 170억원은 금호산업 주식을 매각해 마련했으며 나머지 180억원은 (캐피털사인) 골든브릿지 등에서 차입한 돈"이라며 비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2009년에도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 출처를 놓고 금융감독원에 고발이 들어가 같은 해 11월 본인이 직접 금감원에 출석해 5시간여에 걸쳐 해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팀장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회장님이 이번 검찰 수사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내부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직접 팀장들을 불러모아놓고 소명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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