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자산 11.2%↑·부채 15.5%↑

지난해 공기업의 자산은 11.2%, 부채는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2010 회계연도 공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21개 공기업의 지난해 총자산은 389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39조3000억원)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기업의 자산 증가에 따라 부채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공기업 총부채는 244조6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5%(32조8000억원) 늘었다.

자산 증가율보다 부채 증가율이 4.3%포인트 더 높다.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은 토지주택공사(LH)이다. LH의 지난해 자산은 147조903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6%(17조8000억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한국석유공사(5조4000억원), 한국수자원공사(5조2000억원), 한국전력(4조4000억원) 순이다.

2010 회계연도의 공기업 손익 현황을 보면 총매출은 98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3조5000억원) 증가하고 순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26.5%(6000억원) 늘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에너지·교통 수송 관련 공기업의 매출은 경기회복세에 따라 크게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에도 공공요금 동결 등으로 순이익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관련 공기업의 매출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손실충당부채 설정액 감소 등 비용감소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확정된 21개 공기업의 결산서를 감사원에 다음달 10일 제출하고 다시 감사원의 검사를 받은 후 오는 8월20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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