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이슈만으로 주가상승 기대"
6월 초 코스피200정기변경을 앞두고 증권사들마다 편입 종목 선별에 여념이 없다. 이들 종목들은 편입 이슈만으로도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증권업계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금융, 서비스, 제조업 등에서 12~18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종은 대한생명, SK C&C, 한전기술, 락앤락, 코오롱인더스트리, 금호타이어, 에스엘, 쌍용차, 화신, 베이직하우스, 동양기전, 한일이화 등이다. 제외 종목으로는 대구은행, KISCO홀딩스, 코오롱, S&TC, 삼진제약, 한국제지, 영진약품, 중외제약, 광동제약, 대경기계, 엔케이 등이 꼽혔다.
코스피200지수는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 200개를 선정, 종합주가지수(코스피)의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로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의 거래대상이 된다. 편입되는 종목은 시장대표성(시가총액의 일정비율 이상인 종목), 유동성(거래량이 활발한 종목), 업종대표성(시가총액이 일정비율 이상인 산업군) 등을 고려해 구성된다.
한국 거래소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1년간의 주가흐름을 분석해 결정한다. 올해 정기변경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6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새로운 매수 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형주의 경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 종목들은 실제 지수 편입이 이뤄지기 전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들은 편입이슈만으로 지수대비 강세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며 "최근 7년간 성과를 분석해 본 결과 변경일 30매매일 이전에 편입종목을 매수해 변경일에 매도했을 경우 지수대비 평균 10.1%P의 초과수익을 올렸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