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본확충 압력 커져
중국 중견은행 에버브라이트은행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와 관련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버브라이트은행은 이번 홍콩 IPO에서 초과배정옵션을 포함해 총 120억주를 발행하는 것이 목표다.
에버브라이트은행은 중국 당국의 은행권에 대한 자본확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번 IPO를 통해 자본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브라이트은행은 지난해 상하이증시에서 IPO를 실시했고 지난 2월 홍콩증시 IPO 계획을 밝혔다.
은행 측은 공모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홍콩 IPO를 통해 약 474억위안(약 7조86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의 은행권 핵심 자기자본비율 기준은 7%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에버브라이트은행의 핵심 자기자본비율은 약 9%로 당국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에버브라이트은행이 지난해 상하이증시 IPO를 통해 충분한 자본을 조달했으나 당국의 금융 규제와 경기위축 가능성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