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브라질 시장서 도약한다

입력 2011-04-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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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80% 증가 전망...직원 수 50% 늘릴 계획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브라질 시장서 다시 한번 도약할 태세다.

구글은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인터넷 부흥정책에 힘입어 올해 브라질 매출이 전년보다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인터넷은 사회와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빈곤층의 인터넷 접속률을 높이고 속도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브라질 지사의 파비오 코엘료 대표는 “브라질은 IT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구글은 지난해 매출이 80% 증가했으며 올해도 같은 속도의 매출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남미 시장은 구글 전체 매출의 2~3% 정도로 비중이 적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회사가 거는 기대가 크다고 FT는 전했다.

구글의 지난해 브라질 매출은 약 5억달러(약 5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구글은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검열문제로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태다.

구글은 지난해 3월 중국의 검열에 반대해 홍콩으로부터 우회접속을 선언한 이후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의 30.9%에서 4분기에 19.6%까지 떨어졌다.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최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구글의 지메일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핫메일 등 해외업체의 이메일 서비스를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코엘호 대표는 “구글 브라질은 현재 350명 수준인 직원 수를 올해 50% 더 늘릴 계획”이라며 “브라질은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파올로 베르나르도 브라질 통신장관은 지난주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등 서비스 개선에 연간 10억 헤알화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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