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6%에서 하향...물가상승률 전망은 상향
일본은행이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1.6%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가을 이후에는 생산 회복과 대지진 피해 복구 수요에 힘입어 성장 기조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매년 4월과 10월에 경제ㆍ물가정세 전망을 발표, 9명의 정책위원들의 예상치로 평균을 내 전망치도 공개한다.
일본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0%에서 2%대 후반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 회계 1분기(4~6월)는 대지진 피해의 영향으로 급격히 침체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피해 복구 수요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
여름철 전력난이 고비를 넘기는 3분기에는 성장 탄력이 한층 강해져 2012년도까지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일본은행은 보고 있지만 확실한 전망치는 28일 발표되는 3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를 확인한 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대지진 피해와 관련 향후 불확실성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기업의 해외 이전 등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성장력이 떨어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 도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국제 상품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 전망치는 2011년도에는 기존의 0.3%에서 0.5~0.7%로, 2012년도는 기존의 0.6%에서 0.7~0.9%로 수정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