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프리카 케냐에서 상용트럭과 버스를 조립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지 자동차업체인 CFAO그룹과 현지 공장 설비를 이용해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조립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최한영 상용차담당 부회장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를 방문해 CFAO그룹과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조립 생산을 하더라도 CFAO그룹의 공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현지 생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 검토 및 CFAO그룹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현지 조립생산 차량 모델과 생산규모, 생산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해 2008년 두바이에 설립한 아프리카 지역본부를 이집트 카이로로 옮겼으며, 아프리카 시장점유율도 2007년 10%에서 작년에는 11.9%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