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티머시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전자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제소했다”고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병가를 떠난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해 회사 경영을 맡고 있는 쿡 COO는 이날 회계 2분기 회사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삼성의 최대 고객이고 삼성 또한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부품공급자로 이 같은 탄탄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삼성의 이동통신 부문은 도를 넘었으며 우리는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법적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과 혁신적인 개념, 사용자환경 등을 부당하게 베꼈다며 고소했다.
삼성잔자도 맞고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을 보였다.